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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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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 ‘음악을 사랑한 군주이야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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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9년에 진행된 행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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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25일 세조가 잠든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에서 역사해설, 거문고 체험, 음악 감상을 내용으로 하는 ‘음악을 사랑한 군주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동원이강릉 형식으로 조성된 광릉의 역사생태해설을 비롯 △세조실록 총서 기록을 바탕으로 한 피리 산조 연주와 학춤(동래학춤) 공연 △국악 공연(국악실내악 여민) △관람객들이 직접 거문고를 배워보는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이강릉이란 왕과 왕비의 능을 서로 다른 언덕에 조성하고, 한정자각으로 묶은 형태의 무덤배치 방식을 일컫는다.

세종실록 총서 기록은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세종과 문종, 종친들 앞에서 피리 연주를 했는데 학이 날아와 춤을 추니 금성대군이 함께 춤을 추었다는 기록, 세조가 어린 시절 아버지 세종대왕이 거문고 연주를 한다는 말을 듣고 거문고를 배웠으며 아주 잘 연주했다는 기록 등이 있는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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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진행된 행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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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25일 오전 10~12시 30분, 오후 2시~4시 30분 총 2회 진행된다. 입장료만 내면 체험비는 무료다.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 총 40명(회당 20명씩)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우천 시에도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왕위를 찬탈한 냉정한 군주로 알려진 세조의 다재다능한 대군 시절 모습을 음악이야기와 다양한 국악연주를 통해 알아보고, 관람객들이 풍성한 산림으로 우거진 광릉의 자연에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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