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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징계심의 앞둔 윤리위 “당 사무처 때문에 활동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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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겨냥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가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

조선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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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심의를 앞둔 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18일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추측성 정치적 해석이 제기되고 당 사무처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윤리위의 정상적인 활동이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윤리위는 당원 개개인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모든 당원에 대한 징계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적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하여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며 “당헌 당규에 따른 윤리위의 권한은 제한적인데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에 준하는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헌 당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주관적 주장이다”라고 했다.

이어 “윤리위가 징계 개시를 결정한 사안에 해당되는 당사자들은 당헌 당규에 따라 위원회에 출석하여 소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징계절차 개시가 결정되어 관련 결정을 통지받은 대상자들은 당헌 당규에 따라 본인에게 부여된 소명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언제든지 회의 개최 이전에 소명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라며 “윤리위 개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윤리위의 운영에 지장을 주는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윤리위는 이 같은 입장문을 낸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준석 대표 징계 논의를 둘러싼 당 안팎의 잡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가 거론한 4월 21일은 이 대표에 대해 윤리위가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날이다.

이 대표는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리위가 언론 플레이로 자신을 흔들고 있다는 취지로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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