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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일상회복에 취업자수 93.5만명↑…22년 만에 최대 증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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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수 전년대비 93.5만명 늘어…15개월 연속↑

보건복지·농림어업 고용 급증…운수창고업도 증가

비대면 확대에 도소매업·금융보험업은 감소세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에 따라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90만명 이상 증가했고 실업률도 동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비대면 확산 등 구조적 변화로 도소매업은 아직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3일 서울 시내 음식점 거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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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같은달 기준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만에 최대다. 취업자수는 15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다.

고용률은 63.0%로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실업률은 3.0%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1996년 6월 이후 최고,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고용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17만8000명, 12만2000명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에서도 취업자가 12만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감소했고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같은 기간 3만9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무인 점포 확대, 비대면 확산 등 구조적 요인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및 보험업도 온라인 금융거래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에서 45만9000명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50대(23만9000명), 20대(18만5000명) 등 순으로 많았다.

고용률도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대, 60세 이상, 50대 등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20대, 50대, 3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0만명, 임시근로자는 7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 국장은 “건설업에서도 그렇고 다른 업종에서도 일용직보다는 임시나 상용직으로 채용하는 추세가 나타나며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6만5000명, 4만5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4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10만2000명 증가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3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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