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2022.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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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전 세계 확산하고 있는 희귀 감염질환인 원숭이두창의 백신 약 11만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HERA)이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과 원숭이두창 백신 10만9090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집행위 보건·식품안전성 담당 집행위원은 "원숭이두창 발병은 새로운 보건 위협 준비와 대응과 관련해 EU의 단합된 접근법이 중요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합의로 회원국들이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 긴밀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이들의 옷과 침구류를 통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초부터 서유럽과 북미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전달 18일 이후 EU 회원국 19곳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약 900건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58년 실험실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에서 처음 확인됐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질 등이 2~4주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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