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지난 8일 말린스 선수단이 돈 매팅리 감독 주도 아래 약 90분간 진행한 팀미팅의 내막을 전했다.
당시 팀 미팅은 단순히 부진한 성적의 문제가 아닌, 보다 심각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었다.
마이애미의 재즈 치좀 주니어는 튀는 스타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뉴욕포스트는 당시 미팅의 주된 내용이 팀의 주전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24)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좀 주니어는 이것 때문에 팀내에서 적지않은 비판을 받고 있었던 것.
선수에 대한 뒷담화를 인지한 매팅리는 팀 미팅을 열고 당사자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도록 한 것.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효과는 있었다.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고 치좀 주니어도 이 세 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기 때문.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팀동료들이 그에 대한 "질투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즈는 마치 데니스 로드맨같다. 늘 비난받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뛴다"는 말도 덧붙였다.
치좀 주니어는 그만의 길을 가고 있다. 'MLB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나가서 재밌게 즐기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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