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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진수 부상 복귀·김문환 도약…더 치열해진 벤투호 풀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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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홍철·김태환 등도 치열한 주전 싸움

뉴스1

축구 국가대표 김진수가 30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오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국내에서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평소보다 많은 28명을 호출했다. 2022.5.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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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풀백 경쟁이 치열하다.

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 4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다양한 전술을 점검하고 베스트11의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공격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 상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입지가 탄탄하다.

반면 수비, 그 중에서도 양 측면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그 누구도 확실한 카드로 선택받지 못했다.

특히 이번 A매치 4연전에선 부상과 복귀 등 다양한 이슈들까지 얽혀 있어, 판도가 완전히 새로 쓰이고 있다.

우선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NFC에 입소했다. 결국 김진수는 2일 브라질전과 6일 파라과이전에선 뛰지 못했고 8일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풀백 자리는 홍철(대구)이 나섰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바지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 다양한 변수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홍철은 무주공산 속 기회를 포착, 앞선 두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칠레전에선 특유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 등으로 공격형 풀백다운 장점을 잘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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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홍철이 히샬리송의 슛을 막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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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철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벤투 감독이 "우선 함께하면서 계속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김진수가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되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공산이 높다.

앞으로 김진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판도는 충분히 새로 쓰일 수 있다. 지난 최종예선을 기준으로는 교체 출전을 포함 홍철이 4경기, 김진수가 7경기를 각각 소화한 바 있다.

오른쪽 측면은 더 치열하다. 3파전이다. 오랜 시간 벤투호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던 이용(전북)을 필두로 김태환(울산)과 김문환(전북)이 경합 중이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선 이용이 선발 출전한 뒤 후반 12분 김문환으로 교체됐다. 칠레전에선 김문환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당초 오른쪽 풀백은 이용이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고 김문환이 로스앤젤레스FC(미국)에서 뛰느라 대표팀에 자주 호출되지 못한 사이 김태환이 조금씩 입지를 넓혀갔다.

김태환은 1월 친선 아이슬란드·몰도바 2연전에서 주전을 꿰찬 데 이어 막판 최종예선 3경기도 모두 나섰다. 터프한 수비력을 앞세워 인상적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엔 판도가 또 바뀌었다. 이용이 긴 부상에서 회복해 브라질전을 통해 5개월 만에 A대표팀 복귀전을 치렀고 김문환도 국내 무대로 복귀, 보다 수월하게 대표팀 소집과 컨디션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특히 김문환은 9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여전히 경쟁력을 과시, 벤투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물론 그럼에도 아직 누구도 확실하게 앞선 이는 없다. 남은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빛을 낸다면 누구라도 월드컵에서 주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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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김문환이 후반전 비니시우스의 드리블을 막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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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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