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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벤투호 공격수 나상호 "네이마르 인상적…유럽파에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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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개월 만의 대표팀 발탁에 "다시 뽑힐 수 있을까 걱정"
뉴시스

[서울=뉴시스]벤투호 공격수 나상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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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 공격수 나상호(26·서울)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들에게 큰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나상호는 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라질, 칠레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다만 과정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던 건 보완할 점"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나상호는 지난해 10월12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1-1 무승부) 이후 한동안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그는 예술·체육요원이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공익복무 544시간을 채우지 못해 국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또 지난 3월 최종예선 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나상호는 "(봉사활동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는데, 이후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그땐 상실감이 있었고 부담감도 있었다. 다음에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래서 K리그에서 더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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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 대한민국 나상호가 칠레 장 메네시스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2.06.0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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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황태자라는 별명엔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황태자로 불리는 게 좋지만, 조금의 부담감도 있다. 저 스스로 완벽한 게 아니라 더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대표팀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잘 이행하는 것 같아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지난 2일 브라질과 6월 첫 번째 평가전(한국 1-5 패배)에 후반 24분 황의조(보르도) 대신 교체로 투입돼 약 25분을 뛰었다.

또 6일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한국 2-0 승리)에선 선발로 나와 후반 31분까지 뛰다 엄원상(울산)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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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 대한민국 나상호가 칠레 마르셀리노 누녜스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2.06.0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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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A매치 통산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나상호는 "(칠레전은) 오랜만에 선발 나와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팀플레이나 전술적인 부분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섰고,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에도 "칠레전은 (황)희찬이, (정)우영이, (황)인범이 그리고 (김)문환이 형까지 젊은 선수들이 같이 뛰었는데, 서로 많이 소통하면서 플레이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장면이 나왔는데, 마지막 패스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다음엔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나상호는 "제가 어려워하는 플레이도 뛰어난 개인기로 쉽게 빠져나오더라"며 "페널티킥도 두 번 했는데, 여유 있고 침착함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유럽파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등의 플레이에도 자극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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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터뷰 중인 벤투호 공격수 나상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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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황)희찬이는 저와 같은 윙어로 뛰었는데, 경기 중 저돌적이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균형을 흐트러트릴 때 저도 저렇게 해야겠다 생각했다. 또 (손)흥민이형과 (정)우영이는 볼 소유가 특출나고 기회를 만드는 패스나 움직임이 좋다. 그런 걸 보고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소속팀 서울에서의 빌드업 축구가 벤투호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나상호는 "(2주에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고, 체력을 관리하는 것도 선수의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두 경기에서 나온 보완점을 남은 두 경기에서 보완해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호는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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