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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미만 피겨 선수, 동계올림픽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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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4~2025시즌 피겨 연령 제한 만 17세로 상향 조정
뉴시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가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1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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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만 17세 미만의 어린 피겨 선수들을 볼 수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7일(한국시간) 태국 푸켓에서 제58회 ISU 총회를 열고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가능 최소 연령을 17세까지 높이기로 의결했다.

2022~2023시즌에는 현재 출전 가능 연령 기준인 만 15세를 유지하고 2023~2024시즌 만 16세, 2024~2025시즌 만 17세로 점진적 상향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2026년에 치러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는 만 17세 미만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총 110개국 빙상연맹이 해당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6개국에 불과했다. 얀 다이크카(네덜란드) ISU 회장은 "이는 무척 역사적이면서 중요한 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벌어진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파문은 새 역사의 시작이 됐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규정된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라며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WADA가 만 16세 이하 선수들에게 낮은 수위의 징계를 주는데, 이로 인해 도핑 위반이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자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고난도 기술 습득을 위한 훈련으로 지나칠 정도의 부상 위험에 노출됐고, 불규칙한 식사와 번아웃 등도 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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