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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농협, 물가 안정 및 농가 지원 위해 3600억 원 규모 지원 사업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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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 경영지원 등을 위한 3천600억 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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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최근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농업인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360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따뜻한 동행사업’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농협은 이 사업을 통해 물가 급등 품목과 농산물, 유류 등을 할인해 판매하고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영농·금융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체 지원규모 3600억 원 중 추가 예산 투입액은 770억 원 가량으로 남은 2800억 원 이상은 판매 수익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농협은 우선 전국 농·축협 및 하나로마트 2215곳에서 80개 가공 생필품과 20개 축수산물 등 총 100개 물가급등 품목을 추석 성수기까지 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체 할인 예상 규모는 430억 원에 달한다.

수박이나 참외 등 제철 과일과 수급 불안 농산물도 연말까지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되며,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가 염가에 공급된다. 각각 지원 규모는 220억원, 830억원으로 농협은 총 1480억원의 소비자 물가안정 지원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사료비 인상을 유보하고 각종 농업 물자를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사료 제조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 사료비 인상을 최대한 유보해 시중 판매가 대비 킬로그램당 31원 할인된 가격으로 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 지원 규모는 10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270억 규모의 스마트 영농 기계와 양수기 등을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농업인 사회 안전망을 확충키 위해 농업인 안전보험료 160억원도 지원한다.

농업인 대상 각종 금융 지원도 시행된다. 농협은 농업인 조합원과 청년농·귀농인의 영농자금 대출에 대해 1.0~2.0%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고, 특별 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총 3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밖에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609억원 규모의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도 이날 내놨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인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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