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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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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CISAC 이사국 재당선 "K팝 권리 더욱 확실히 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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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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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내 최대 저작권 신탁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국으로 재당선됐다.

7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ISAC 정기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전 세계 주요 단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CISAC 이사국에 재선출됐다. 20개 단체만 이사국에 선정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더욱 뜻깊다는 평가다.

전 세계 약 4백만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CISAC은 저작권 업계의 UN과도 같은 단체다. 음악, 미술, 영상 분야 등 121개국 228개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유럽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저작권법 개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지식재산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 저작권 기구다.

2019년 5월, 사상 최초로 이사국에 선출돼 지난 3년간 국제 저작권 업계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한 한음저협은 이로써 오는 2025년 5월까지 CISAC 이사회의 일원으로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한음저협은 "지난 3년간 CISAC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 등 저작권 선진단체와 함께 저작권 업계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특히 공연권 시행령 확대, OTT 분쟁 등 국내 음악 저작권 제도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비중이 약 90% 가량 차지했던 기존 해외 저작권료 징수에도 유럽, 미주 지역과의 활발한 업무 교류를 통해 전송 징수가 크게 늘어 해당 지역 비율이 약 30%까지 성장하는 등 케이팝의 전체적인 징수확대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CISAC 이사국 재당선을 위해 임기 첫해부터 외교 활동에 주력했던 추가열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실력 있고 뛰어난 대한민국 음악인들을 위해 이번 이사국 재당선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케이팝이 울려 퍼지는 지역에서 보다 완벽하게 저작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각 단체들에게 더욱 힘 있는 목소리로 요구할 것이며, 국제 사회의 공조를 통해 사적복제보상금 제도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열린 2022년도 CISAC 총회에서는 이사국 선출 및 내부 감사 위원회 선거 이외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단체 회원 자격 정지에 대한 표결 등 회원 단체 관련 논의와 여러 행정 사안들이 결정됐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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