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 대전W서 6월 두 번째 평가전
주장 손흥민 100번째 A매치 앞둬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브라질의 제주스가 팀의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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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 브라질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칠레를 상대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9위)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6월에만 4차례 A매치를 마련해 카타르 본선 무대를 대비하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2일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공수에서 모두 전력 차를 절감하며 1-5로 완패했다.
특히 벤투 감독 부임 후 한국이 공들여 준비했던 빌드업 축구가 브라질을 상대로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부터 시작되는 짧은 패스는 상대의 전방 압박에 흔들렸고 정우영(알 사드)이나 황인범(서울) 등 미드필더 자원들도 허겁지겁 볼을 돌리다 뺏기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나왔다.
브라질을 상대로 완패한 벤투 감독은 스타일 변화보다 실수를 줄이고 세밀함을 더할 것이란 구상을 전했다. 그는 "4년 간 준비했던 것을 바꿀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전도 빌드업 축구를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빌드업 축구를 유지하되, 상대 압박 방식에 따라 최상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 수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실수 없이 완벽한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맞붙는 칠레는 남미의 강호로 꼽히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이번 한국 원정에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 플레이어가 빠지고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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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1패로 밀리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8년 9월11일 수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브라질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칠레를 상대로 태극전사들이 브라질전에 나왔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축구에서 빌드업은 베이스"라고 강조한 뒤 "경기를 하다보면 누구나 걱정은 있다. 팬도 선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서 좋은 장면도 많이 보였다. 이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전까지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센추리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
현재까지 99경기를 뛰어 31골을 넣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출전 공동 14위인 박지성, 조광래(이상 100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칠레전을 마친 뒤 손흥민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칠레전을 마친 한국은 10일 수원으로 이동해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고, 14일 서울에서 이집트와 6월 4번째 A매치를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정우영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공격을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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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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