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소식통 "선거 상황 고려해 결정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고 “쿼드 4개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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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월 말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범죄로 러시아를 거듭 비난해왔다. 그러나 나토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이례적으로 러시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일본과 러시아는 수십 년 간 영토 분쟁을 벌여왔다. 그 탓에 일본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신중한 노선을 견지해왔다.
다만 일본 정부는 교도통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정부 소식통은 교도 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 정국 상황을 고려해 기시다 외무상이 추후 최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로 호주, 뉴질랜드, 한국과 함께 일본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6월 29~3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며, 7월 10일로 예정된 일본 선거를 앞둔 선거운동과 겹칠 것으로 보인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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