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PL 사무국이 구단주 자질 조사에 나서면서 23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노팅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22/23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게 된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게 조사를 받는다. PL 사무국은 노팅엄의 구단주가 인권을 침해하고 비윤리적인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 예정이다.
노팅엄 포레스는 30일(한국시간) 2021/22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에 1-0으로 승리하며서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루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노팅엄의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3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PL 사무국이 마리나키스가 조사를 받았던 혐의들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리그의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 FC의 구단주이기도 하면서, 그리스에서 해운업으로 부를 쌓은 마리나키스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조사를 받았다. 그리스에서 성매매 알선 및 마약 밀매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2017년 노팅엄을 인수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19년에는 승부 조작과 범죄 조직 연루 혐의로 그리스 당국과 UEFA(유럽축구연맹)의 조사를 받았지만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데일리메일은 PL 사무국은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무혐의를 받았던 혐의들 중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고 전했다. PL 사무국은 '소유주·이사진 테스트'(Owners and Directors test)를 통해 구단주의 자격을 심사하는데, 테스트에서 형사 유죄 판결을 받거나 승부 조작 등 축구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확인되면 구단주나 구단 이사의 자격을 불허한다.
실제로 PL 사무국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자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임을 들어, 구단주가 바뀌기 전까지 다음 시즌 리그 참가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갱신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가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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