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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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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클레먼스 막내아들, MLB 데뷔전서 3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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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자 빅리거' 이정표 남긴 로저 클레먼스 아들 코디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투수' 로저 클레먼스(60)의 막내아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클레먼스의 아들인 코디(26)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한 더블헤더 2차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52, 홈런 43개, 타점 175개를 올리고 전날 빅리그에 합류한 코디는 데뷔전을 계기로 또 하나의 부자(父子) 빅리거 이정표를 남겼다.

아버지 로저 클레먼스는 MLB 통산 354승, 탈삼진 4천672개를 올리고 7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 4명 중 아버지처럼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는 코디뿐이다.

장남 코비는 마이너리그에서 은퇴했고, 셋째 케이시는 하위리그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

둘째 코리는 요리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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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가족들과 함께 아들의 빅리그 데뷔전 지켜본 클레먼스(가운데)
[AP=연합뉴스]


코디 클레먼스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1회 좌익수 직선타, 3회 볼넷, 5회와 8회 연타석 삼진 등 3타수 무안타로 첫 경기를 마쳤다.

그는 아버지가 현역 때 사용한 등번호(12번, 21번, 22번) 중 하나인 21번을 달고 출전했다.

아들의 데뷔전을 보려고 디트로이트에 온 로저 클레먼스는 경기 전 AP 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이 빅리그에 올라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마침내 빅리그에 데뷔해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내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으로, 선수 때 이곳으로 원정 경기를 오면, 호텔에 머무르지 않고 디트로이트에 사시는 친척 아주머니댁에 머물렀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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