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보합권 등락, 위안화 강세
환율 하락 재료 우위에도 결제 수요 유입
낙폭 1원 가량으로 줄여 사흘째 하락 마감
사진=AFP |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8.60원)보다 1.40원 하락한 123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 내린 1235.0원에 시작해 2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저가매수 수요에 오전 11시께 1243.10원까지 오르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제 물량이 소화된 뒤에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하면서 다시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7일 이후 사흘 연속 내린 것이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230원대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환율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7일 10.80원, 28일 17.60원 하락한 것에 비해 한 자릿 수로 줄었는데 이는 환율의 1230원대로 내린 뒤 저가 매수 등이 유입된 영향이다. 수입업체의 결제 등의 수요가 하단을 지지했음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1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101.66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오전 중 잠시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6% 내린 6.66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가 보합권인 가운데 중국 봉쇄 해제 조치로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더 크게 받았으나 1236원선에서 결제 수요가 하단을 받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억600억원 정도 사면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61% 올랐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78%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13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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