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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결·이다연 올 첫 ‘컷탈락 위기’ 넘을까 ··· 지한솔 마지막 홀 보기에도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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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결.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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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컷오프나 기권이 없는 선수는 13명 뿐이다. 7번 출전해 한번도 컷오프가 없는 유해란을 비롯해 이가영, 이예원, 이소미, 이다연, 박결, 박현경, 최예림, 전예성, 마다솜, 김지수, 김보아, 하민송까지 13명만이 ‘100% 컷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 선수는 유해란과 이가영을 제외한 11명이다. 이들 대부분 대회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컷 통과가 불안한 선수도 3명 나왔다.

작년 시드전으로 밀렸다가 살아 돌아와 올시즌 남다른 경기 능력을 보여주며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박결과 3개 대회에서 두번이나 톱5 성적을 내면서 상금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다연 그리고 상금랭킹 30위 김보아다.

지난 해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컷탈락하는 쓴 맛을 봤던 박결은 올해 7개 대회에서 한번도 컷오프가 없는 견고한 샷을 하고 있지만 이날은 2오버파 74타를 치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한 박결은 공동73위에서 컷통과를 향한 힘겨운 싸움에 나선다. 박결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각 공동55위와 공동66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거뜬히 컷을 통과한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하고 2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이다연도 앞선 3개 대회에서 2라운드 성적이 모두 60대 타수일 정도로 좋아 이번에도 조금만 힘을 낸다면 컷통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보아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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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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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통산 2승을 모두 사우스스프링스에서 거둔 지한솔이 이름 올렸다.

지한솔은 2017년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고, 두 번째 우승 역시 작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E1 채리티 오픈에서 달성했다.

이날 지한솔은 마치 ‘약속의 땅’에 돌아온 듯 무섭게 버디 사냥을 했다. 이날 10번홀로 출발한 지한솔은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잡고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했다. 7언더파까지 올랐던 지한솔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6언더파 66타를 친 지한솔은 서어진(5언더파 67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지한솔은 “이 코스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마음이 편했다. 올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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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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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안과 홍지원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랐고 올해 100% 컷통과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소미, 전예성, 마다솜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5위에 이름 올렸다.

신인 중 컷오프가 없는 탄탄한 샷을 날리고 있는 이예원과 역시 100% 컷통과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박현경, 최예림, 김수지 등도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18위에서 선두 뒤집기에 나선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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