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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메시가 둘이나?…박주호 "소연아, 승우 대신 뛰어줘" 사연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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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영국에서 돌아온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26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실업리그 WK리그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서 축하 방문한 이승우(왼쪽), 박주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5. 26.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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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승우가 부상으로 힘들면 소연이가 수원FC로 올라와서 뛰면 좋지 않을까요? 같은 팀이니까요.”

박주호가 특유의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소연의 수원FC 위민 입단에 “우리는 두 메시 보유팀”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26일 수원시청에서 수원FC 위민 지소연의 입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유니폼 및 꽃다발 전달식 이후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수원FC 박주호와 이승우였다. 박주호는 지소연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인사를 나눴고, 이승우 역시 지소연의 입단을 축하했다.

박주호는 “이메시(이승우+메시)에 이어 지메시(지소연+메시)까지 수원FC에 왔다. 온 걸 정말 환영한다. 취재진이 많은 걸 보니까 대단한 선수라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 (이)승우보다 소연이가 한 단계 더 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어렸을 때부터 소연이랑 이벤트성 경기를 뛰어봤지만 남자 선수와 뛰어도 손색없는 선수였다. 승우가 부상으로 힘들 때는 소연이가 우리 팀으로 와서 같이 뛰면 좋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주호의 장난 가득섞인 말에 지소연은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이승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수원FC 위민에서 뛰게 돼 기쁘다. 소연 누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너무 축하드린다”고 박수를 보냈다.

지소연은 “12년 정도 해외 생활 후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오랜만에 만나 뵙게 돼 너무 반갑고, 기자회견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입단식을 하니까 한국에 온 게 실감 난다”며 “20살 이후로 한국 선수와 뛰어본 경험이 없어 설렌다. 인천현대제철에 친구들이 많지만, 이제 적으로 싸워야 한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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