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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벤투호 부담...램프티, 잉글랜드 U-21 차출 거부→가나 대표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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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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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라이튼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는 타리크 램프티가 가나 국가대표팀 합류에 가까워졌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램프티는 가나로 국적을 바꿀 것을 고려하면서 잉글랜드 U-21 대표팀의 차출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으로 만 21세인 램프티는 첼시 유스 생활을 거친 뒤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램프티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지만, 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부터 차츰 출전 빈도를 올렸다. 이후 매 경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이번 시즌에만 EPL에서 30경기를 소화했다.

램프티의 장점은 명확하다. 타고난 스피드와 순간속도가 뛰어나다. 큰 기술 없는 드리블이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무력화시킨다. 그러다 보니 매번 빅클럽들의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램프티는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도 베예린의 대체자로 아스널과도 연결됐다.

브라이튼도 램프티 잠재성을 알아봤다. 브라이튼은 지난 1월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램프티와의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소속팀에서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은 램프티는 잉글랜드 U-21 대표팀의 리 카슬리 감독 눈에도 띄었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은 오는 6월 유로 예선 4경기를 치르기 위해 명단을 발표했는데 램프티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램프티가 스스로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카슬리 감독은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램프티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명단에서 제외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램프티는 이미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 두 차례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1세 이하의 선수라면 3경기까지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

램프티가 가나로 국적을 변경한다면 대한민국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게 된다. 가나는 램프티 이외에도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칼럼 허더슨-오도이(첼시) 등이 국적 변경을 준비 중이다.

이중 국적의 선수들이 가나로 국적을 변경하게 된다면 파울루 벤투호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들이 포함된 스쿼드를 새롭게 분석해야 하고, 맞춤 전술을 새롭게 짜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나와의 맞대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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