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1군 복귀전→무안타’ 100만 달러 외인 타자, 감독 인내심은 언제까지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말 무사 1,2루에서 LG 루이즈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5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가 23일 동안 2군 생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 4타수 무안타, 곧바로 반등의 기대를 보여주지 못했다.

2군에서 타구 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아 1군에 복귀시켰다. 앞으로 일주일, 열흘 정도 시간에 달라진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감독의 중대 결심이 나올 수도 있다.

루이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간 뒤에 23일 만에 복귀다.

메이저리그에서 2016시즌에 데뷔(5경기)한 루이즈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다. 2019년 볼티모에서 127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2리 12홈런 OPS .682, 단축 시즌인 2020년에는 54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 9홈런 OPS .713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최대 100만 달러 계약을 한 루이즈는 3루와 2루 멀티 포지션이 되는 좌타 내야수.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 받았다.

그러나 루이즈는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제대로 때려내지 못했고, 개막 후에도 새로운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1할7푼1리 1홈런. 5타점에 그치면서 지난 2군행을 통보받았다.

2군에서 타격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는데, 11경기 타율 2할1푼1리(38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타구의 질도 좋아졌고,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타율 .353)으로 성적도 좋았다.

루이즈는 25일 콜업되자마자 곧바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복귀전 안타는 실패했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도 없었다.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의 157km 강속구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 아웃,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파울 3개를 때린 후 155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을 때렸는데, 3루수 김태진의 1루 악송구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 루이즈는 바뀐 투수 김재웅의 초구 직구(141km)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LG는 루이즈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외국인 타자 리스트를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중간의 선수들이 옵트 아웃으로 나오는 것을 체크하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최근까지 “데려올 만한 선수가 아직 없고, 현장에서 외국인 타자의 교체 요청이 없다. 요청을 해야 대체 선수를 알아볼텐데, 감독님이 루이즈를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눈길을 확 끄는 선수는 아니라도 외국인 교체 리스트는 준비 돼 있다. 감독이 교체를 요청하면 리스트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1군에 복귀한 루이즈가 계속해서 타격에서 헤맨다면, 현장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