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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박지현, 586용퇴론? 선거 앞두고 내부 분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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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선거 앞두고 불리하니까 어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24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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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박 위원장 사과에 대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정말 많이 잘못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 “86 운동권 용퇴 등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금주 중 발표하겠다”는 등의 발언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내로남불이든 팬덤정치든 그건 여야를 떠나서 늘 우리가 고민해야 지점들”이라면서도 “우리의 부족함은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스스로 이런 프레임에 가둘 수 있는 지점들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그게 비단 민주당의 문제인가, 이 대한민국 정치권 전반의 문제 아닌가, 이런 평가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어느 정당 정치인이든 간에 자기반성에 기초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거론한 ‘86 운동권 용퇴’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는 있지 않다. 금시초문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당은 아주 비상한 선거 체제에 돌입돼 있다”면서 “선거 앞두고 불리하니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언급한 86 용퇴 등은) 그 자체로 내부에 여러 가지 분란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나왔던 1614만 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 국민들이 다시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지혜를 모아도 부족할 상황”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 앞두고 나서 마치 보여주기식으로 그렇게 (사과하고) 가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말 그대로 온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서 국민들께 절박하게 호소하며 인물 중심으로 검증된 사람들 중심으로 세워 주십사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선거 전략상 옳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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