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준혁, 43년 만에 한국 남자 대학부 100m 기록 경신…10초18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정미는 여자 100m 선수 기준 역대 3위…11초61

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대학부 100m 기록 세운 이준혁(오른쪽 세 번째)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준혁(21·한국체대)이 한국 육상 남자 대학부 100m 기록을 43년 만에 바꿔놨다.

이준혁은 24일 전라북도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18로 우승했다.

10초18은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동아대 재학 중이던 1979년 9월 9일 멕시코시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10초34를 0.16초 당긴 '한국 대학 신기록'이다.

이준혁이 레이스를 펼칠 때 등 뒤로 바람이 초속 2m로 부는 행운도 따랐다. 육상 100m는 바람이 초속 2m 이하로 불 때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정확히 바람이 초속 2m로 측정돼, 이준혁의 기록은 '한국 대학 신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대학부 100m 기록 세운 이준혁
[대한육상연맹·STN스포츠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이준혁은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10초1대에 진입한 스프린터가 됐다.

선수 기준 한국 남자 100m 3위는 10초27의 이규형이다.

이날 2위는 10초32에 레이스를 펼친 이재성(21·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서울대 스프린터 박다윤
[박다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 대학부 400m에서는 이가은(영남대)이 58초94로 1위에 올랐다.

'서울대 새내기 스프린터' 박다윤은 지난해 인천체고 재학 중에 세운 개인 최고 56초11보다 3초 이상 느린 59초78로 2위를 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대회 여자 100m에서는 유정미(안동시청)가 11초61로 정상에 올랐다.

11초61은 '선수 기준' 한국 육상 여자 100m 3위 기록이다.

이영숙이 1994년 11초49의 한국 기록을 세웠고, 2009년 김하나가 11초59로 선수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유정미는 개인 최고 11초63의 기록을 보유한 강다슬(광주광역시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 강다슬은 출전하지 않았다.

멀리뛰기 강자였던 유정미가 100m에서도 11초61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강다슬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