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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사찰 세웠다…조계종, 분황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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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깨달음 얻은 성지

건립기금 50억원…1년여 공사기간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도 이어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성지로 알려진 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전통사찰이 세워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1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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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된 분황사 대웅보전 현판식(사진=대한불교조계종).


분황사 불사는 2019년 12월 여성 불자인 설매, 연취 보살이 건립기금으로 50억원을 희사(아무 후회없이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는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같은 해 통도사 청하문도회에서 현지 부지 약 2000평을 기증했고 2020년 12월 착공식을 연 후 1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준공식에서 “처염상정(處染常淨)의 표상인 하얀 연꽃이 이곳 부다가야에 만개했다”며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며, 수행자를 위한 더없는 아란야(수행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부다가야의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도 환영사에서 “45도의 열기를 뚫고 한국에서 수만리 떨어진 천축, 불교 최대의 성지인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낙성법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분황사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불사의 중심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행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해외특별교구장 정우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월우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설매, 연취보살 등 불자 150명이 참석했다. 또한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과 장재복 주인도한국대사, 국제불교도협회(IBC)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현지 수행자 스님 및 지역주민 등 350여명도 함께했다.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도 이어졌다. 부다가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게 될 보건소는 전국비구니회가 운영을 지원하며 백천문화재단에서 3억원을 후원해 건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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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된 분황사 대웅보전 내부(사진=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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