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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첫 승 신고... 신시내티전 6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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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자책점 9.00→ 6.00
한국일보

토론토 류현진이 21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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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35)이 올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처음이다.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 말 라이언 보루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팀이 2-1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이뤘다. 2021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10월 4일 볼티모어 전(5이닝 2실점) 이후 229일 만에 수확한 승리다.

평균 자책점은 9.00에서 6.00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오른쪽 팔뚝 부상 이전인 2경기에는 부진했고, 부상 복귀전이었던 15일 탬파베이 전에서는 4.2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투구수 조절 조치로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78개의 투구를 하며 52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벌였다. 직구(27개),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3개)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직구는 부상 이전처럼 최고 구속 약 150㎞, 평균 구속 144㎞대를 각각 기록했다.

류현진은 특유의 좋은 제구력도 보였다. 장타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집중적으로 던지면서도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2루타를 5개나 줬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1회초 첫 상대인 맷 레이놀즈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타일러 스티븐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토미 팸에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 처리했다.

2회에서는 1사에 카일 파머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3루 땅볼,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도 2사 후 레이놀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타일러 스티븐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에도 장타를 내줬다. 파머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2루타를 다시 맞았지만 이어 좌익수 뜬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은 5회 말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9번 브래들리 짐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조지 스프링어가 적시타를 치며 선제점을 만들었다. 이어 보 비셋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리드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스티븐슨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직구를 던진 뒤, 다시 바깥쪽에 체인지업과 커터로 헛스윙, 파울을 만든 다음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보토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날 2루타를 두 방이나 친 파머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직구, 체인지업으로 파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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