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자이자 자신의 지역구로 유치해 '핵무기 없는 세계' 호소
팔꿈치 인사 나누는 미일 정상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피폭지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미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협력하자고 호소할 생각이다.
1945년 8월 6일 미군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다. 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로 유치해 자신이 표방해온 핵무기 없는 세계를 호소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겠다는 의향을 G7 각국에 실무 차원에서 전달한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한 후 조만간 개최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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