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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력한 신인왕 후보 둘이나 있다…1차지명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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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동재-이재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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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에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둘이나 떴다. 1차 지명 출신 유망주가 집안 싸움을 할 기세다. 투수 황동재(21), 내야수 이재현(19)이 투타에서 폭풍 성장하며 2022시즌 KBO 신인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황동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8⅓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86 탈삼진 25개를 기록 중이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양창섭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난달 23일부터 대체 선발 기회를 얻었다. 5경기 연속 3실점 이하 안정된 투구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난해 후반 실전 무대에 복귀한 황동재는 직구 평균 구속은 137km로 고교 시절만큼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191cm 장신에서 꽂는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9이닝당 볼넷 1.59개에 불과할 만큼 커맨드도 좋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상황에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진다. 공을 숨기는 동작이나 릴리스 포인트도 좋지만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쏟아내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18일 경기에서 황동재에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한화 타자 하주석도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인데 상당히 공격적으로 던진다. 볼 없이 안정적으로 존에 많이 던진다.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황동재는 첫 해 1군에서 1경기 1⅓이닝을 던진 게 전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면서 지난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단 3년차이지만 중고 신인으로 자격 요건을 갖췄다.

지금처럼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돈다면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중고 신인 투수 김시훈(NC)도 지난달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지만 13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현재까진 황동재에게 밀린다. 최근 1군 진입 후 필승조로 진입한 문동주(한화)가 있지만 선발 전환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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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동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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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는 올해 전국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서울고 출신 내야수 이재현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재현은 개막 엔트리 승선 후 낙오 없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38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 29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4월 타율 2할2푼4리로 적응기를 보낸 뒤 5월 타율 2할8푼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이 좋다. 3루수로 시작해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18경기에서 실책이 1개밖에 없다. 부드러운 풋워크와 핸들링, 정확한 송구력은 ‘국민 유격수’로 명성을 떨친 박진만 삼성 퓨처스 감독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킨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이다.

시즌 초반 신인 타자로는 박찬혁(키움)이 신인왕 레이스를 이끌었다. 38경기에서 홈런 6개로 신인 최다를 기록 중이지만 타율 2할8리에 그쳤다. 5월 13경기 타율 1할5푼2리로 바닥을 치자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이재현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신인왕 레이스를 달구고 있다.

이재현은 “처음에는 프로 투수들에게 적응이 안 됐다. 변화구가 고교 투수들과 달랐다. 100타석 넘어가며 적응하는 단계에 있다. 경기를 계속 하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공이 잘 보이고 있다”며 “시즌 전 신인왕 욕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반도 안 했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벌써부터 말하기 이르다. 다치지 않고 1군에 계속 살아남는 게 목표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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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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