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박준형 기자]2회말 1사 1,2루 KT 유준규가 외야플라이를 날린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19 / soul1014@osen.co.kr |
[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KT 위즈 2년차 유준규가 1군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로 눈길을 끌었다.
KT 유준규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유준규는 2021년 2차 3라운드(25순위) 지명돼 KT에 입단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차근차근 준비했다. 올해 퓨쳐스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고 시즌 성적은 3할2푼8리(67타수 22안타)다. 19일 데뷔 첫 1군 콜업과 동시에 8번 지명타자로 첫 1군 무대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유준규에 대해 “컨택 능력과 스윙이 괜찮다. 발도 빠르고 센스가 좋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타격감이 좋은지 확인해 보려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유준규는 이날 경기에서 충분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 첫타석에서 임찬규의 초구 몸쪽 빠른 직구를 공략했다. 공은 중견수 뒤쪽 날아갔고 중견수 박해민이 이를 포구했다. 비록 라인드라이브성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본인의 컨택 능력을 몸소 증명한 타석이었다.
유준규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1루, 1B-2S의 볼카운트에서 임찬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쳤다. 이는 유격수 오지환의 키를 넘긴 중전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신본기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8회 네 번째 타석 무사 1, 2루에서 유준규는 배재준의 2구째 직구를 때려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1군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KT는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권동진이 2루수 땅볼을 쳤고, 유준규는 잠시 멈칫하며 수비를 교란시킨 뒤 2루로 쇄도해 진루에 성공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유준규는 심우준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직접 득점을 올렸다.
유준규의 안타 때 중계에 잡힌 이강철 감독의 표정에는 은은한 미소가 번져있었다. 비록 KT는 이날 경기에서 3-7로 패했지만, 빛나는 신예를 발견한 것이 위안이 됐다. /minjaja@osen.co.kr
[OSEN=수원,박준형 기자]2회말 1사 1루 KT 유준규가 타격을 하고 있다. 2022.05.19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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