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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尹대통령도, 기시다 총리도 "바이든표 IPEF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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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방한(21~22일), 방일(22~24일)
中견제할 새 경제통상틀인 IPEF 출범 선언
한일 정상, 美에 보조 맞추기로 결정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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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방일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주도의 새 경제통상 틀인'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IPEF는 반도체, IT 정보관리 등 주로 경제안보와 관련된 분야의 규칙 만들기로, 반중연대의 성격이 짙다.

18일 일본 정부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 도쿄에서 이뤄질 IPEF 출범 선언 회의를 계기로, 일본 역시 참여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 대통령실 역시, 윤 대통령도 IPEF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22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22~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방일 마지막 날인 24일 호주, 인도 정상까지 포함한 쿼드(Quad)정상회의와 함께 IPEF출범 선언 정상회의를 실시한다. 윤 대통령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IPEF 도쿄 선언을 놓고, 일본은 다소 복잡한 표정이다. 선언의 장소가 도쿄에 됨에 따라, 미국에 IPEF 협력을 대가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압박할 지렛대가 자동 상실됨과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압박전선에 나란히 보조를 맞추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바마 정권 당시, 일본과 TPP 설립을 추진했다가 트럼프 정권 출범 후 탈퇴를 선언, 일본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바이든 정권들어, 줄기차게 TPP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나 미국은 '낡은 틀'이라며 새 프레임으로 IPEF를 제시하고 나섰다.

한편, 23일 도쿄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대중국 견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 중국의 행동을 '공동으로 억지해 대처한다'는 방침을 명기하는 것을 놓고 현재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언급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대만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억지'(deter)하고 미일이 협력해 '대처'(respond)한다는 보다 강한 표현이 들어가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윤석열대통령 #IPEF #기시다총리 #바이든방일 #바이든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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