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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병호 동점 2점포, 조용호 끝내기… KT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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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열린 프로야구 수원 홈 경기에서 LG에 3대2로 역전승했다.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7회까지 0-2로 뒤지던 KT는 8회 말 대포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번 타자 박병호가 2사 3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정우영을 두들겨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154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LG 정우영은 이날 전까지 1승 9홀드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0.49에 불과했다. 박병호는 국내 최고 셋업맨으로 꼽히는 정우영을 힘으로 제압하며 홈런 단독 선두(13개)를 지켰다. 홈런 공동 2위(8개)인 한동희(롯데), 김현수(LG)와의 격차는 5개로 벌렸다.

KT는 9회 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사 1루에서 조용호가 외야 오른쪽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14년 데뷔한 조용호의 통산 첫 끝내기 안타였다. KT는 2022시즌 들어 LG에 4전 전승을 했다. LG는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9승 무패 중이었을 만큼 견고한 뒷문을 자랑하다 이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

대전에선 홈 팀 한화가 4연승 중이던 삼성을 4대3으로 따돌리고 2연승 했다. 선발 투수 이민우가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KIA에서 2017년 데뷔한 이민우는 지난달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구원 투수로 6경기를 뛰다 17일 선발로 나섰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체 선발’ 개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우는 최고 시속 148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커터, 포크볼 등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작년 6월 13일 롯데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민우는 “선발 통보를 받고 조금 당황했다. 그래도 잘하고 싶었다. 5이닝만 채우자는 생각이었는데 계획대로 잘됐다”고 말했다.

사직에선 원정 팀 KIA가 롯데를 4대3으로 물리치고 2연패 후 승리를 거뒀다. 2-1로 앞서던 8회 2점을 내줘 2-3으로 흐름을 내줬으나 9회 반격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공략해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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