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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말이 되나 싶은 패배였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2분까지 3-0으로 앞서다 후반 19분부터 43분까지 연속으로 4골을 허용하며 허탈하게 승점을 내줬다.
경기 후 페레즈 감독은 “발렌티노스가 뛴 경기와 발렌티노스가 나간 경기, 두 가지가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기회를 살려 3-0으로 앞서갔다. 대전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우리가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 팀이라 경기를 조절한 선배 선수인 발렌티노스를 잃은 감정 통제를 하지 못했다. 경기 컨트롤도 힘들어졌다. 선발 라인업을 보면 7명의 선수들이 어리다. 이 선수들이 선배가 빠진 후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후반 15분 센터백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빠진 게 패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페레즈 감독은 “하지만 선수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발전하고 배울 것이다. 이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100% 제 책임이다. 저는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우리 선수들은 3-0으로 앞서가며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부산은 0-3에서 3-3 동점을 허용하는 동안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무너졌다.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코너킥이나 크로스를 대전 선수들이 받아넣는 패턴이었다. 페레즈 감독은 “우리의 수비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경기 전 대전이 코너킥에서 니어 포스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았다. 파포스트로 넘기는 것도 알았다. 거기에 맞춰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제가 보기엔 첫 번째, 두 번째 골 이후 우리가 감정적으로 조절하지 못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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