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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베일만 보낸다...레알 감독+회장, 1500억 '유리몸' 잔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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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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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가레스 베일과 결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에게는 기회를 줄 전망이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은 15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며칠 동안 차기 시즌 레알의 스쿼드 구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기존 선수들을 검토했으며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를 전성기 기량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도전 과제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2019년 레알에 합류했다. 첼시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던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7번까지 물려받으며 많은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이적 첫 시즌부터 과체중 논란에 시달리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스페인 라리가 1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월 중순 레알 입단 후 16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3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아자르는 최근 카디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잔여 일정이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이번 시즌은 이대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자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음바페까지 합류하면 아자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그러나 '디펜사 센트럴'은 "아자르는 레알을 떠날 수 있지만 안첼로티 감독과 페레스 회장 모두 아자르를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특히 그가 카림 벤제마, 음바페와 함께 뛰는 것은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수 있는 좋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도 카디스전을 앞두고 "우리는 아자르의 미래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그는 몇 년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자신의 퀼리티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것이 아자르의 계획이다. 아자르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팀에 남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는 베일의 행보와는 상반된다. 베일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결별한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실망스러운 성과를 거둔 점에서 아자르와 비슷하다. 하지만 레알 측은 계약 만료를 앞둔 베일과 달리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아자르에게는 다시 한번 희망을 걸어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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