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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초점]"놀라 오줌 쌀 뻔"‥'런닝맨' 상의 탈의 댄스→애정행각, 민망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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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런닝맨'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상의 탈의 후 섹시 댄스부터 커플의 애정행각까지, 재미로 봐도 되는 걸까.

지난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멤버들이 집중력 테스트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런닝맨' 담당 PD가 사전 미션에 관해 설명하는 동안, 각 멤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집중력 테스트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소민은 담당 PD에게 사전 미션에 관한 설명을 듣다가 당황했다. 옆에 있던 경호원이 갑자기 제로투 댄스를 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소민은 춤추는 경호원을 보고 당황했고, 전소민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본 경호원은 상의 탈의 후 춤추는 것을 이어갔다.

전소민은 "집중을 할 수 있겠냐. 너무 놀라서 오줌 쌀 뻔했다"라고 말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모니터하던 유재석과 양세찬 역시 놀라며 "왜 옷을 벗으셔?",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지효의 집중력 테스트도 시작됐다. 송지효가 담당 PD로부터 사전 미션 설명을 듣는 동안, 한 커플이 등장해 애정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커플은 송지효가 보는 앞에서 꽉 끌어안는가 하면, 무릎 위로 올라앉아 더 과감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급기야 연속으로 입맞춤하며 송지효를 놀라게 했다. 송지효는 결국 "야..."라고 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두 장면은 지난 15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가장 웃긴 장면이었다. 두 장면의 클립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장면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민망해하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15세 관람가인 '런닝맨'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는 주말 예능에서 민망한 장면이 등장했다는 의견이었다.

전소민과 송지효의 리액션을 끌어내며 재미를 극대화하기엔 최적의 예능 장면이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는 예능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민망했다. 15세 관람가이지만,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는 인기 예능인 만큼 굳이 과감한 댄스나 애정행각을 방송으로 내보냈어야 했냐는 의견들이다.

먼저, 전소민 앞에서 춤춘 경호원이 춘 춤은 제로투 댄스다. 제로투 댄스는 밈처럼 유행하는 댄스이긴 하지만, 사실 힙과 골반을 사용하는 섹시 댄스다. 주로 BJ나 스트리머들이 후원받기 위해 추는 섹시 댄스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예능에서 상의 탈의한 채 섹시 댄스를 추는 것은 민망한 상황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

또 송지효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인 커플은 실제 커플이긴 하지만, 무릎 위에 올라앉아 입맞춤하는 것은 과한 애정행각이라는 지적도 있다.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애정행각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 수밖에.

결국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클립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가족들과 함께 보다가 민망했다는 의견을 내며, 혹여 청소년 및 어린 자녀들이 따라 할까 봐 걱정이라고 댓글을 남길 정도였다.

'런닝맨'이 민망함 속 아슬한 재미를 연출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시선이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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