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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토론토, MLB팀은 연패끊고 NHL팀은 PO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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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HL 토론토 메이플립스 센터 오스턴 매튜스가 15일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탬파베이 라이트닝에 2-1로 패한 뒤 참담한 표정으로 링크를 돌고 있다. 토론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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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캐나다는 아이스하키가 국기다. 토론토는 하키타운이다.

1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복귀 무대가 벌어진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는 1만 5195명이 모였다. 이날 야구장에는 MLB 블루제이스 레이스 저지보다 오히려 NHL 토론토 메이플립스, 탬파베이 라이트닝 옷을 입은 팬들이 더 눈에 띄었다.

토론토 홈 스코티뱅크 아레나에서 NHL 스탠리컵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라이트닝 vs 메이플립스의 7차전 벼랑 승부가 같은 시간대에 벌어졌기 때문이다. 트로피카나필드에 모인 관중보다 많은 1만 9316명이 링크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홈팀 메이플립스는 디펜딩 스탠리컵 챔피언 라이트닝을 넘지 못하고 1-2로 패해 토론토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2피리어드에 1-1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거꾸로 결승골을 허용해 스탠리컵을 향한 꿈은 좌절됐다.

스탠리컵 플레이오프는 양 콘퍼런스 8개팀씩 진출해 1라운드부터 7전4선승제 시리즈다. 우승을 하려면 16승을 거둬야 하는 대장정이다. NBA 플레이오프와 같은 시스템이다.

메이플립스는 하키 명문이다. 통산 13차례 스탠리컵을 거머 쥐어 라이벌 몬트리올 캐너디언스와 맞수다. 캐너디언스는 총 24회 우승으로 NHL의 뉴욕 양키스다. 하지만 토론토 메이플립스에게 현재 스탠리컵 탈환은 멀고도 먼 길이다. 마지막 우승이 1967년 5월3일이다. 55년 전이다.

1967년이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이 출세작 ‘졸업(The Graduate)’이 상영된 해이기도 하다.

메이플립스는 20004년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이후 시리즈를 확정짓는 승부처에서 10전 전패다. 클러치능력에 문제가 있다.

15일 MLB 블루제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5-1로 꺾고 5연패를 마감했지만 NHL 메이플립스는 탬파베이 라이트닝에 통한의 2-1로 패배로 2021-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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