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초청 대상 올라
“日 정부, 정상회담엔 신중 입장”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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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뿐 아니라 비회원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도 초청 대상이어서 한·일 정상이 모두 참석하면 첫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여전히 정상회담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총리 측근은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회의장에) 서서 이야기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는 윤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는지 살펴본 뒤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문제들은 1965년 한일협정과 2015년 위안부 문제 합의로 해결됐다는 게 일본의 공식 입장이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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