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일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 결정에 동참해 일본도 단계적으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G7이 전날 화상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 중단 또는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어려운 결단이었으나 G7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 석유 수입 삭감과 정지 시기는 향후 실태를 살펴보고 검토하겠다.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자국 자원의 한계를 이유로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방침을 전환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서 석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사할린-1' 사업과 '사할린-2' 사업에서 일본이 철수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이) 권익을 유지하는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갖는 권익으로부터 수입하는 석유에 대해서는 에너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에 공헌하고 있으므로 국민 생활과 사업 활동에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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