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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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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넣겠지' 맨유 유망주, 호날두 PK 전부터 '코너 플래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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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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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넣어서 다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날두가 최전방으로 나섰고 브루노, 마타, 엘랑가가 2선을 구축했다. 마티치, 맥토미니가 중원을 맡았으며 4백은 텔레스, 바란, 린델로프, 달롯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답게 시원한 대승이었다. 이른 시간 브루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달롯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엘랑가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브루노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은 맨유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 들어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본인이 직접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윽고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바란이 감각적으로 처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엘랑가의 기이한 행동이 조명됐다. 엘랑가는 호날두의 PK 장면에서 다소 안일한 플레이를 보였다. 호날두가 킥하기도 전에 코너 플래그 쪽으로 몸을 돌렸고, 이내 달려가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골망을 흔든 뒤 코너 플래그로 가 호우 세리머니를 하자 엘랑가는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두 가지 시선이 존재했다. 먼저 호날두의 PK 능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라고 유머러스하게 바라보는 팬들이 있었다. 반면, 골키퍼의 선방을 대비해 '문전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하는 팬들도 존재했다. 원래라면 당연히 세컨볼을 고려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야 한다.

다행히도 호날두가 득점하면서 엘랑가의 행동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어가게 됐다. 엘랑가는 경기 소감으로 "팬들은 시즌 내내 우릴 응원해줬다.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답했어야 했는데 그럴 수 있어 기쁘다. 3골, 클린시트, 비 오는 맨체스터의 밤까지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엘랑가는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좋다. 그들은 내게 조언해주고, 자신감을 준다. 팀에는 그러한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들과 함께 많은 것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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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X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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