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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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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FOMC 대기 모드…환율, 1250원대 하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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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째 소폭 상승 위험선호 심리

달러인덱스 103선 하락 전환, 강달러 진정

위안화 약세 숨고르기, 원화 반등 여부 주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승 흐름을 되돌리면서 1260원대 아래로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인덱스가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하루 앞두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를 어느 정도 선반영 한데다가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 등 향후 방향성에 관한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1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80원)보다 6.90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날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FOMC 대기 장세, 유로화 반등에 103선에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103.47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고위 인사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승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는 “물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로화는 달러당 0.15% 상승한 1.0526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빅스텝(0.50%포인트)으로 움직이고 양적긴축(QT)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도 잦아들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 가량 소폭 하락한 6.4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이후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달러화 급등세가 멈춘 만큼 위안화 약세 흐름도 숨고르기에 들어간다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로 하락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도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채 마감했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 가량 사면서 이틀 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지수는 0.26%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64% 가량 올랐다.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이어 역내외에서 달러 약세를 쫓는 롱스탑 심리가 나타난다면 환율 하락 흐름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1250원대로 하락하면 수입 업체의 달러 매수 수요와 증권사가 증거금을 위해 달러를 사모으는 흐름은 낙폭을 제한할 수 있어 1250원대 후반 1260원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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