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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금 매운 맛 콘텐츠에 시사·정보 담아 승부” 새 OTT ‘바바요’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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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금 매운 맛 콘텐츠에 시사·정보 담아 승부” 새 OTT ‘바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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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신이 찍은 아이돌: 제2의 브레이브걸스를 찾아라' 출연진. /IHQ

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신이 찍은 아이돌: 제2의 브레이브걸스를 찾아라' 출연진. /IHQ


개그 콘서트를 만든 서수민 전 KBS PD의 20대 남녀 성(性) 토크쇼 ‘야!하자’, 전 종편 뉴스 앵커가 개그맨들과 함께 출연하는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의료 상식의 허와 실을 일도양단하는 ‘함잌병원 돈두댓!’, 실제 유명 무속인들의 시사 토크 ‘신들과 함께’, 대치동 ‘1타 강사’들이 직접 전하는 입시교육 정보 ‘리얼 스카이캐슬’, 무논리 무맥락 토크쇼 ‘김흥국의 들이대쇼’, 29금 매운 맛 불륜치정극 ‘바람의 유혹’….

제목만 들어도 아찔하다. 품위와 체면 따위 다 내려놓고 오직 재미와 정보만 추구하겠다는 뜻이 느껴진다.

새 OTT '바바요'의 신규 프로그램 포스터들. /IHQ

새 OTT '바바요'의 신규 프로그램 포스터들. /IHQ


연예 매니지먼트·제작사 IHQ가 3일 새 모바일 OTT(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바바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10~15분 길이 숏폼 형식에 의료·법률·시사·무속·성(性)·교육 등 정보와 예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가 특장점. 회원 가입만으로 신규 프로그램 26개에다 ‘맛있는 녀석들’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 IHQ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111종 3000여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상반기 중 새 프로그램 38종이, 하반기에는 추가 콘텐츠 총 6000여편이 공개된다.

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에 출연하는 종편 뉴스 앵커 출신의 정혜전 IHQ 상무(왼쪽 두번째)와 개그맨 홍성현, 장하나, 이상민. /IHQ

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에 출연하는 종편 뉴스 앵커 출신의 정혜전 IHQ 상무(왼쪽 두번째)와 개그맨 홍성현, 장하나, 이상민. /IHQ


신규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박종진의 신(辛) 쾌도난마’로 돌아온다. 매운 음식을 먹으며 진행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6일 바바요에서 첫 공개할 예정. 박종진 사장은 “첫 회 초대 손님은 강용석 변호사”라고 했다. 유명 무속인들이 정·재계 이슈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신들과 함께’, 성대모사의 달인 안윤상이 펼치는 시사풍자 프로그램 ‘땡쑈’도 이달 둘째주 공개된다. 매일 저녁에는 휴대전화 포맷에 맞춰 세로 화면으로 보는 짦은 뉴스 ‘짧스’도 준비했다.

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출연진. 왼쪽부터 강예빈의 '벗겨진 녀석들', 무논리 무맥락 토크쇼를 표방하는 '김흥국의 들이대쑈', 전국 로또명당을 직접 찾아가는 개그맨 서남용의 '로또명당'. /IHQ

새 OTT '바바요' 프로그램 출연진. 왼쪽부터 강예빈의 '벗겨진 녀석들', 무논리 무맥락 토크쇼를 표방하는 '김흥국의 들이대쑈', 전국 로또명당을 직접 찾아가는 개그맨 서남용의 '로또명당'. /IHQ


정보가 담긴 ‘똑똑한 예능’도 다수 선보일 계획. 어른들을 위한 성(性) 정보 프로그램 ‘성 장인’에서는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의 과감한 토크를 만난다. ‘체험! 억대연봉’ ‘야, 너도 갑부될 수 있어!’ 등 재테크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아내인 강윤형 박사는 중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놓지마, 갱년기 정신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유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킬링 타임 콘텐츠’는 쇼트폼 중심 OTT ‘바바요’에 딱 맞는 장르. 개그맨 이상준은 “당신 대신 위험해주겠다”며 세상 모든 것을 실험하는 ‘노포맨’으로 바바요에 참여한다. 먹방 크리에이터 ‘일주어터’ 모녀가 ‘맛있는 녀석들’의 맛집을 다시 가보는 ‘맛있는 모녀들’, ‘전국민 퇴사 장려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개그맨 서남용의 ‘로또명당’, 트로트 가수 소유미의 힐링 콘텐츠 ‘세상의 모든 멍’ 등도 선보인다.


새 OTT '바바요'의 힐링 콘텐츠 '세상의 모든 멍'의 트로트 가수 소유미(왼쪽)와 20대 남녀의 거침없는 성(性) 토크쇼 '야!하자' 출연자인 래퍼 퀸와사비. /IHQ

새 OTT '바바요'의 힐링 콘텐츠 '세상의 모든 멍'의 트로트 가수 소유미(왼쪽)와 20대 남녀의 거침없는 성(性) 토크쇼 '야!하자' 출연자인 래퍼 퀸와사비. /IHQ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등 해외 서비스에 국내 기업들까지 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 이날 공식 서비스 시작 간담회 자리에서 정혜전 IHQ 모바일부문 상무는 “9월부터 콘텐츠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웹툰처럼 건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유튜브 수입에만 의존해온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이 바바요 플랫폼에 마음껏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틈새 시장을 제대로 노리겠다. 후발 주자이지만 충분히 앞질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새 OTT '바바요'를 론칭한 연예 매니지먼트·방송제작사 IHQ의 주역들. 왼쪽부터 정세영 모바일기획본부장,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모바일부문 상무. 박종진 사장은 '박종진의 신(辛)쾌도난마'로, 정혜전 상무는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로 직접 콘텐츠에 출연한다. /IHQ

새 OTT '바바요'를 론칭한 연예 매니지먼트·방송제작사 IHQ의 주역들. 왼쪽부터 정세영 모바일기획본부장,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모바일부문 상무. 박종진 사장은 '박종진의 신(辛)쾌도난마'로, 정혜전 상무는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로 직접 콘텐츠에 출연한다. /IHQ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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