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하준영이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22.04.29 / foto0307@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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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나성범의 FA 보상선수로 NC맨이 된 하준영(23)이 오랜만에 돌아온 1군 무대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하준영은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7-2로 앞선 8회 심창민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하준영. 선두 하주석을 만나 초구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헌납하며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이후 이진영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서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9번타자 박정현에게 뼈아픈 투런포를 헌납했다. 2B-2S에서 직구(139km)가 한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은 3구 헛스윙 삼진 처리.
하준영은 9-4로 리드한 9회 김태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NC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21개.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8.00에서 낮추지 못했다. 2이닝 동안 5점(4자책)을 헌납하는 난조를 겪었다.
하준영은 성남고를 나와 2018 KIA 2차 2라운드 16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5경기를 거쳐 2019시즌 59경기 6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남기며 당시 KIA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2020년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잠시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작년 여름 어깨 통증까지 발생하며 최근 2년 동안 1군 무대에 아예 서지 못했다.
작년 12월 NC가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택할 당시는 재활이 막바지 단계였다. 다행히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7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80의 성공적인 리허설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하준영은 지난 23일 마침내 1군에 콜업돼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NC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맞물리면서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 이틀의 휴식을 거쳐 전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3년차 유망주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NC는 하준영이 3점 차 추격을 허용한 탓에 마무리 이용찬이 몸을 풀어야 했다. 이어진 8회말 타선이 추가점을 뽑으며 마무리가 등판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로 인해 불펜 플랜이 틀어진 건 사실이었다. 향후 보상선수 신화를 위해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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