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1.1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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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현재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된다"며 "여타 신흥국과는 차별되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견고한 대외신인도, 충격 흡수능력, 과거 내외금리 역전시기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다는 점 때문"이라고 했다.
물가는 한동안 강한 상승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차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유류세를 10%포인트 추가 인하해 3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유류세 인하분을 소비자들이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정유업계를 포함한 관련기관 간의 협조를 통해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인하조치 시행 당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차관은 "저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포함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하고 주유소 배정물량을 분할 공급하는 등 유류세 인하분 물량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 빠른 속도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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