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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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가 삼성과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조정했다. 홍창기(29)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1루수는 채은성(32)이 본다.
류지현 감독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오늘 채은성이 1루수로 나간다. 홍창기는 지명타자다. 휴식 차원으로 보면 된다. 어제 경기 도중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서건창(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홍창기가 3번으로 나서는 것은 전날과 같다. 포지션이 지명타자다. 류 감독은 “홍창기 지명타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관리 차원으로 보면 된다. 어제 8회말에 위험한 장면도 한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8회말 홍창기는 김동엽의 우측 파울 타구를 쫓아갔다. 잡지는 못했고,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측 불펜 펜스 쪽에 부딪혔다. 이때 갑자기 홍창기가 보이지 않았다. 불펜 문이 열려있었고, 그대로 안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부상이 올 뻔했던 순간이다. 야수진이 일제히 홍창기를 향해 모였고, 심판진도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고, 경기가 재개됐다.
류 감독은 “위험했더라. 더그아웃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몸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발만 보였다고 하더라. 그쪽이 또 위험했다. 문을 열면 안쪽이 네모반듯하지 않고, 벽이 있다. 잘못하면 머리가 부딪힐 수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그쪽이 또 투수가 나오는 문이 아니라 불펜 포수가 앉는 쪽이었다. 제대로 닫히지 않았던 것 같다. 안에 있는 인원들이 잘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루수 채은성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할 것도 없다. 잘하고 있다. 실수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실수를 특별하게 볼 생각이 없다. 채은성이라서 하는 실수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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