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잠재 한국여행객’ 온라인 설문
이런 K-콘텐츠 열풍은 한국 관광의 매력 지수를 끌어 올리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3년내 한국을 여행할 의향이 있는 외국인들이 K팝과 한류스타 등 즐길 만한 문화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을 한국 방문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6일 발표한 ‘2021 잠재 한국여행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향후 3년 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9.4%인데, 이보다 훨씬 많은 응답자의 47%가 향후 3년 내 방한 의향이 있다고 밝혀 한국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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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의 58.6%, 30대의 58%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젊은 층일수록 한국 여행 의사가 높았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아시아·중동 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
한국 여행 이유로는 ‘K팝, 한류스타 관련 문화·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을 꼽은 응답자가 15.1%로 가장 높아 BTS와 오징어 게임 열풍 등 K-콘텐츠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여행 의향자들은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 방문에 미치는 영향력 점수를 76.2점으로 매겨 한국여행 비의향자(52.2점)보다 20점 이상 높게 평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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