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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깨달음 얻은 인도 부다가야에 韓사찰 분황사 대웅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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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 첫 성과…두 여성 불자, 건립비용 50억원 희사

연합뉴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조감도
[조계종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성도지로 알려진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양식 사찰인 분황사 대웅전이 내달 준공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5월 21일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州)의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전 준공식 및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전통양식 사찰인 분황사는 조계종이 '백만원력 결집불사'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사업의 첫 성과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에는 단층으로 지어진 대웅전과 2층짜리 수행관,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소가 들어선다. 수행관과 보건소는 올해 7월 완공된다.

분황사 건립 과정에는 종단 내 여러 단위와 불자들의 희사가 이어졌다.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2019년 12월 인도 현지에 사찰 건립을 위한 부지 약 6천600㎡(2천 평)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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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전
[조계종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설매·연취보살로 알려진 두 여성 불자는 50억 원을 분황사 건립 비용으로 기부해 석가모니 성도지에 한국 전통사찰이 지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백천문화재단이 분황사에 함께 들어서는 보건소 건립기금으로 3억 원을 냈고, 한국 불자들도 십시일반으로 분황사 건립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인도 현지법인 물라상가의 이사장 부다팔라스님이 대웅전 완공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조계종은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되는 한국 전통 양식의 대웅전은 한국불교 전통문화가 세계에 널리 펴져 나갈 수 있는 공간, 순례자들을 위한 참배의 공간이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시설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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