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문제 등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1년 10월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사토 마사히사 일본 자민당 외교부 회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토 회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5월10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사토 회장은 자위대 출신으로 강경파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전례를 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정부에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사토 회장은 기자들에게 총리 참석과 관련 "지금의 한·일 상황을 생각하면 다르다"며 강제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이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관방장관을 지낸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친선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기시다 총리와 만나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기대하는 한국측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가와무라 회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이) 새 대통령 아래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한국측의 분위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내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전날 일본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국제 질서에 영향이 염려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3개국 연계가 중요하다"고 하는 등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차이를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한국의 새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신중하게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