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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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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찾은 '핀란드 출신' 배구 감독 "즐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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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17일 잠실구장 찾아 관전

연합뉴스

야구장을 찾은 틸리카이넨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배구단 감독이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을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과 고공비행하며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영예를 누린 틸리 카이넨(35) 감독이 야구장을 찾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야구장에 밝은 얼굴로 도착했고, 홈팀 두산 관계자는 "편하게 즐기고 가시라"고 환대했다.

'실외'보다는 '실내'가 익숙하고, 야구 인기가 높지 않은 유럽 출신이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야구가 낯설지는 않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에서 감독으로 일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경기를 봤다. 일본 야구장에도 가봤다"며 "KBO리그와 규칙은 다르지만, 핀란드에도 '페스팔로'라는 핀란드식 야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특히 인기가 많은 두산의 홈경기를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틸리카이넨 감독을 환영하는 두산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관계자(왼쪽)가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을 찾은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령탑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조기에 선수 생활을 접고 만 23세인 201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폴란드 리그를 세 차례나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나고야에서 4년 동안 지휘봉을 잡아 4년 동안 아시아 배구도 경험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계약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관중으로 '한국 야구'를 즐겼다. 두산 구단은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창단 40주년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8일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뒤 19일 출국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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