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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17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마추어 시절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리며 2017년 신시내티의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그린은 팔꿈치 수술 등 좌절을 이겨내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5이닝 3실점 투구로 데뷔승을 따낸 그린은 이날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도 5회까지 선전을 이어 갔다. 다저스 막강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강속구가 빛을 발했다. 그린은 이날 시속 100마일(161㎞)의 강속구를 펑펑 던졌다. 불펜에서 100마일을 보는 게 어렵지는 않은 시대지만, 선발은 다르다. 그런데 그린은 이날 100마일 이상의 공만 무려 39개의 공을 던졌다.
투수들의 구속이 첨단 분석장치로 추적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한 경기에 100마일 이상의 공을 39개나 던진 투수는 그린이 유일하다. 기존 기록은 2021년 6월 6일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작성한 33개였다. 디그롬 이전의 기록은 마무리 투수인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가 2019년 5월 20일 기록한 29개였다.
그린은 시속 101마일(162.5㎞) 이상의 공도 13개나 던지는 등 적어도 구속에서는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평균 구속은 무려 100.2마일(161㎞)로 압도적이었다. 선발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깰 선수가 없다.
그러나 다저스의 방망이를 궁극적으로 이겨내지는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그린의 구속이 100마일 아래로 내려온 6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6회 선두 반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트레이 터너가 그린의 9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투런포를 쳤다.
이어 프리먼이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그린은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후속 투수가 1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해 이날 최종 성적은 5⅓이닝 3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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