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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 에이스다운 퍼포먼스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이 두 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치며 SSG 랜더스의 고공행진을 책임졌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5-0 영봉승을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했다. 삼진도 14개나 잡아냈고,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0.46으로 단연 압도적이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9km/h까지 나왔다. 캠프 도중에 계약을 체결해 시즌 준비를 다소 늦게 시작한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빅리그 경험을 통해 달라진 것이 있을까. 이에 16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노련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냉정하게 봤을 땐 미국에 가기 전의 구위가 더 좋았다. (김)광현이가 3년 전에 한국에서 뛸 때는 나는 다른 팀(두산)에 있었지만, 구위 자체는 당시의 광현이가 더 나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국에서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구사율이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사율을 높였다. 2년 동안 미국에서 여러 구종을 다듬으며 완성도도 높였는데, 그게 지금 효과를 내는 것 같다”라면서 김광현을 칭찬했다.
전날 경기에서 구속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린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15일) 경기에서 130km/h 중반의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더라. 힘을 빼고 구속을 떨어뜨리면서 강약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김광현의 노련미를 재차 칭찬했다.
김광현의 활약 덕분에 SSG는 연승 중단의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연승이 끊기고 어제 상대 투수도 좋다는 분석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김광현이라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김)광현이가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광현이도 에이스답게 경기를 잘 풀어줘서 승리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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