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지율이 저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후보를 공천하는 건 개혁공천이 아니다”라며 경선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몇 년 전 (5‧18) 발언을 문제 삼아 컷오프 한다는 건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럴 거면 여론조사는 뭐하러 했나? 그게(과거 발언) 문제라면 2020년 4‧15총선에선 어떻게 공천을 줬나?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비리 검증특위위원장으로 실컷 일시키고 대선 이기니 토사구팽인가?”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 선거는 져도 좋단 말인가? 저는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과연 제가 후보자격이 있는지는 강원도민과 당원들이 결정해 줄 것이다”라며 “공천을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딱 두 명인 후보가 경선하겠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렇게 될 때까지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겠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G1방송(강원민방)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강원도지사 후보적합도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이광재 의원이 23.5%, 국민의힘의 김진태 전 의원이 19.6%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원창묵 전 원주시장(더불어민주당) 7.7%, 황상무 전 KBS 앵커(국민의힘) 6.2%,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4.1%,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국민의힘) 3.2%,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국민의힘) 1.8% 순이었다.
이외 ‘지지 후보가 없다’와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18.3%와 15.3%였다.
이번 조사는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응답률 16.0%)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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