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백서©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전 세계 시장에서 한류의 현황과 전망을 11개 부문별로 나눠 담아낸 '2021 한류백서' 발간했다.
한류백서에 따르면 영화 분야에서는 대중국 수출에서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화의 중국 수출액은 2019년 117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록했던 2021년에 840만 달러(약 1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영화가 기존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2014년의 821만 달러(약 99억원)를 능가하는 성적이다.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음반 수출액은 2020년 1억3620만 달러(약 1649억 원)보다 66.7% 증가한 2억2425만 달러(약 2716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오프라인 공연 재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팬들의 수요가 포토카드, 사진집 등 각종 MD가 포함된 실물 음반 구매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음악산업 수출액 비중은 일본(51.5%), 중화권(15.5%), 동남아시아(17.1%), 북미(13.6%), 유럽(3.0%),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넘게 증가했으며, 북미 시장 비중도 10%를 넘어서 더욱 가속화된 음악 시장의 다변화를 읽을 수 있다.
게임시장은 온라인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으로 2020년 1조 9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3% 성장했다. 진흥원은 한국 게임시장은 모바일과 콘솔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저성장세에서 전성기 수준의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음식 한류 성과를 나타내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역대 최초 100억달러를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이 음식 한류 생성과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2021 한류백서'에 수록된 11개 부문별 분석은 당면한 문제를 세세히 살펴보는 오늘의 기록이자, 내일을 위한 준비"라고 전했다.
'2021 한류백서'는 진흥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보문고 정부간행물 코너에서 오는 1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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