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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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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월 취업자 전년비 83.1만명 급증…보건복지·제조·교육서비스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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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업자 수가 8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내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50대 보건업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숙박및음식업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코로나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만1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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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4.13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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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4~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 6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역시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다 11월 50만명대로 줄었다. 12월에는 77만3000명으로 70만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과 2월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p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라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늘었고, 제조업도 10만명대 증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5만1000명, 10.3%), 제조업(10만명, 2.3%),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4.8%)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및소매업(-3만2000명, -1.0%),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2.7%), 금융및보험업(-2만5000명, -3.2%)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숙박및음식업(-2만명, -1.0%)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81만1000명(5.5%), 임시근로자가 16만6000명(3.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7만2000명(-13.7%)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5000명(2.6%),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0.6%) 각각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3000명(-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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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4.13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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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1000명, 50대에서 25만8000명, 20대에서 17만4000명 등 전년동기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하며 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하락했다.

실업자 수 역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2000명 줄어든 87만3000명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4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만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고용동향은 계속되는 수출 호조, 그리고 산업의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주요 지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도소매업, 일용직 등 고용취약 업종·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향후 고용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간의 양적·질적 개선세가 지속되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의 정책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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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4.13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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