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도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 기록
2월 취업자 103.7만명↑…같은 달 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2월 취업자 수가 두달째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점, 비대면 디지털 전환 일자리가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40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천명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청 일자리알림판. 2022.3.16 kane@yna.co.kr/2022-03-16 15:29:10/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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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며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이며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02년(86만4000명) 이후 20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1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 기저효과가 사라졌지만 고용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진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0만명 넘게 증가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 비하면 다소 둔화했다. 지난 2월까지 이어졌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67.8%)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명 증가하면서 2018년 1월(10만6000명)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업(6만4000명)과 운수·창고업(8만1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 등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점업(-2만명)과 도·소매업(-3만2000명)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3%포인트 떨어지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고용 전망은 코로나 상황과 수출 등 불확실성이 많아 조금 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선영 기자 asy72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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